얼마전 엄마의 58번째 생신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30년을 살면서 한번도 엄마의 생신상을 차려드린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생신상을 내가 직접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저는 매년 제 생일에만 "엄마~ 갈비찜 맛있게 해줭~"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갈비찜해야지~ 생각하고 평소 음식잘하는 살림꾼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보리촌갈비가 맛있다고 늘상 고기 쓸 일있음 보리촌에서 주문한다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주문이라 걱정도 되고 더군다나 엄마생신상차림이라 고객센타로 직접 상담하였습니다.
솔직히 한우갈비 등급좋은것은 좀 부담스러워 고민을 했거든요. 상담직원분은 사용용도와 예산금액 등을 자세히 들으시고는
미국산 초이스급은 한우1등급에 맞먹는 육질이라고.. 곡물을 먹여 키워서 육질이 부드럽다고..
초이스급 일반갈비로 추천을 해주셨고 국거리와 같이 주문을 했지요. 생일상이라고 별로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밥, 미역국, 잡채, 샐러드, 갈비찜, 부추전 엄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아하셨어요. 미역국도 너무너무 맛있다고 지금까지 먹어본 미역국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갈비찜도 너~무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 ㅋㅋ 제가 너무 삶았나요~?? -많이 드시더라구요. 괜히 쑥스럽고 그동안 못해드린게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잘해야겠습니다. 맛있는고기 추천해주시고 보내주신 보리촌에 감사드립니다. 매년 엄마생신때에 보리촌에서 갈비살게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스치로폼 포장 박스에 흙을 담아서 상추 키우고 있습니다. 상추 다 자라면 삼겹살 사서 쌈싸먹어야겠어요. 그때 또 들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