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해서 선물을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설명절에 사골 선물 해드렸더니 좋아하셔서 이번에는 꼬리로 골랐답니다. 본가와 처가 양쪽 다 하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부담이 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보양식으로 좋을 것 같아서 주문을 했답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받으시더니 무슨 양이 이렇게 많냐며 좋아하시네요. 좋은 제품 저렴하게 잘 산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끓이는 것도 일인데 오히려 번거롭게 해드린건 아닌가 싶었는데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상품 싸게 많이 파세요.. ^^
사골만 사다가 끓여먹었었는데.. 보리촌에서 카페 공동구매한다기에.. 얼른 구입했습니다.ㅋㅋ 소꼬리는 좀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거등요. 더구나 한우1등급에 최상급 씽씽한걸로 보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울신랑이 꼬리곰탕먹고 싶다고 하니.. 내일 먹을 수 있게 열씸히 끓이고 있습니다.
ㅎㅎ 이런거 잘안하는데 넘 좋아서 함올려봅니다
저는 소꼬리를 한1시간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음 솥에 담아 한번 끓여 물을 버립니다. 그러면 핏물도 완전 빠지고 잡내도 없어진다해서.. ㅎㅎ친정엄마에게 배웠죠~^^
한번 끓여서 버리고 씻은 후 다시 물넣고 푹~~~ 아주 푹~~~ 끓입니다 ㅋㅋ 힘들었습니다. 소꼬리한벌이니.. 워낙 많네요.
키가 작아서 의자놓고 올라가 찍었습니다.ㅋㅋ 지금 한 서너시간 지났습니다.
맛을 보니.. 음~ 별다른 간도 안했는데 맛은 괜찮은거 같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일일이 기름을 떠내시지만 저는 다 끓이고 나서 식힌 후에 기름을 제거합니다. 차갑게 식히면 기름이 굳어 떠내기가 쉽거등요.
바깥에는 지금 바람이 몹시 부네요.. 날씨가 추워진다는.. 낼아침에는 오랜만에 제대로 고은 꼬리곰탕을 한그릇씩~ 벌써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