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무사생존을 기원합니다.
보리촌 고기양
2014.04.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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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보리촌푸드입니다.
어제, 오늘 온국민이 분노와 슬픔으로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특히 아이들이
춥고 깜깜한 선실에 갇혀 있는데,
모두들 나름대로 최선은 다하고 있지만 거의 손을 쓰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군요.
배가 쓰러지고 갑자기 물에 잠길 때
아이들이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기다리고 버티다가
결국 아무 소식도 없이 어둠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요.
행여나 물 속에 잠겨 있다면... 아.. 얼마나 추울까요.
이 생각을 할 때마다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고,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있는데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하루 종일 뉴스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 야속한 하늘...
비가오는것이 이렇게 속상하고 안타까운일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우리 도리일 것 같습니다.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모두들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이 무사히 살아남아 있기를
춥고, 힘들고, 괴롭고, 무섭더라도 잘 견디고 살아남아 있기를
모두 함께 간절히 바래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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